의장 직권 상정…야당 2명 퇴장 · 민주당 5명 찬성

 
 

의장 직권 상정…야당 2명 퇴장 · 민주당 5명 찬성

개청 후 최초 2국(局) 1담당관 신설…공무원 15명↑

개청 이래 최초로 2국(局)을 신설하는 계룡시 조직개편안이 진통 끝에 시의회를 통과했다.

계룡시의회는 21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제132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가 낸 ‘계룡시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전부 개정 규칙안’을 의장 직권으로 상정해 재적의원 7명 중 윤차원·허남영 의원이 반대의사를 밝히며 퇴장한 가운데 나머지 민주당 의원 5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져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원안 가결됐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 동안 소회의실에서 의안특위(위원장 윤차원)를 열고 집행부가 낸 조직개편안을 심사했으나 여·야 의원 간 이견이 팽팽해 논란 끝에 위원장 직권으로 산회가 선포돼 의안특위 통과가 무산된 바 있다.

 
 

또 이날 여야 의원들은 의사발언을 통해 치열한 찬반 논란을 이어 갔고, 윤차원·허남영 의원은 현 시세(市勢)로는 15명 증원은 명분이나 타당성이 없기 때문에 최소 대실지구 개발 이후 인구 5만 명 이상이 되면 그때 논의해도 충분하다며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명하며 본회의장을 나갔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도 차례로 의사발언을 신청해 인구 1만 명밖에 안 되는 경북 울릉군도 올 8월 2개국이 신설됐고 우리시보다 38명이나 더 공무원이 많음을 예로 들며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등 국가 행사 준비, 대실 및 하대실지구개발 수요 등 급변 환경에 대비한 조직개편을 단행해야 한다며 의장에게 표결처리를 요구했고, 결국 투표결과 5명 전원 찬성으로 원안 가결했다.

이로써 계룡시 조직개편은 내년 1월 1일부로 현행 실‧과(室‧課) 위주인 22기구 85팀 2TF팀(2실10과1단, 2직속기관, 2사업소, 3면‧1동, 의회 1과 2전문위원)에서 2국(局) 1담당관이 신설된 25기구 90팀(2국, 1담당관 12과 1단, 2직속기관, 2사업소, 3면‧1동, 의회 1과 2전문위원)으로 전환된다.

또 이번 개편으로 시는 개청 이래 최초로 2국(행정복지국, 안전건설국)과 1과(가족행복과)·3팀(복지연계·문화체육시설·치매안심)가 신설됐고, 공무원은 360명 정원에서 375명으로 15명(사무관 3명, 9급 12명) 증가된다.

시 인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인구 10만 미만 시·군 국(局) 설치 기준 변경 및 민선5기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조직·인력 운영을 위해서다. 어렵게 통과된 조직개편안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계룡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행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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