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농협10·축협1·산림조합1) 선출…30여 명 물밑 경쟁

12명을 뽑는 논산계룡 농·축·산협 조합장선거에 30여 명의 후보가 거론되는 등 선거 한 달을 앞두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논산·계룡지역은 농협조합장 10명(논산농협·노성·강경·광석·부적·성동·양촌·상월·연무·논산계룡농협)과 논산계룡축협조합장 1명, 논산계룡산림조합장 1명 등 모두 12명의 조합장을 선출한다.

이 가운데 現조합장인 김수중 부적농협조합장, 전윤호 성동농협조합장, 박충규 논산계룡산림조합장 등 3명은 3선 금지 조항과 후배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각각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 3곳은 일찍부터 유력 주자들이 연이어 출마를 선언하는 등 물밑 표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고, 나머지 9곳은 現조합장의 아성에 일부 유력 주자들이 도전하는 형국으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現조합장이 불출마하는 부적농협조합장 후보에는 이희갑, 김선순, 김봉수 등 3명이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성동농협‧연무농협 등도 3~4명의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노성농협은 아직까지 도전자가 없어 현조합장의 무투표 당선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또 양촌농협은 김긍수 조합장의 3선 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농협은 지금껏 단 한 차례도 3선 고지에 이른 조합장이 없어 現조합장의 성공 여부에 조합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고구마로 유명한 상월농협의 경우 現조합장이 고구마 흉작 및 관리 부실로 인한 변상 책임 소재를 두고 조합원 및 직원들과의 내홍이 일면서 조합원들의 표심 변화 조짐이 일어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논산농협(취암동‧부창동‧은진면‧채운면)은 3선에 도전하는 現강영배 조합장의 아성에 지시하 前취암동장의 리턴매치가 최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지시하 前취암동장이 와신상담 텃밭을 다져 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4,000여 명의 최대 조합원이 있는 논산계룡농협(연산면‧벌곡면‧가야곡면‧계룡시)도 이환홍 現조합장과 이기호 前조합장 간 리턴매치가 돼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환홍 現조합장은 논산계룡 로컬푸드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추진 등 실적을 기반으로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워 수성을 벼르고 있고, 이기호 前조합장은 지난 선거 패배 이후 900여 명의 연산면 조합원 등의 표심을 다지는 등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이 외에도 장군 브랜드로 40억 흑자를 달성한 대형 조합인 논산계룡축산협동조합도 現임영봉 조합장의 3선 도전에 한판석 이사가 출마를 선언, 2파전 양상이 되고 있다.

논산계룡산림조합장 선거는 現박충규 후보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신현호‧김신겸‧윤상원 씨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신현호 前상무는 논산계룡산림조합의 어려운 사정을 생각해 명퇴금을 받지 않고 퇴직했고, 본인 퇴직금 1,000만 원을 논산시에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 뒤, 2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13일 동안 공식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선거운동은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등에 의거 선거공보, 선거벽보, 전화 및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후보자만이 할 수 있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할 수 없다.

또 선거인명부는 3월 3일 확정되고, 투표안내문 발송은 3월 5일까지로 투표는 3월 13(수)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까지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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