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공모 최종 선정…150억 투입 ‘김’ 연구·가공·유통시설 설치

충남 서천 김 가공 특화단지 내에 김을 활용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수산식품 거점 단지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19년도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서천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서천군 월리 김가공특화단지 일원에 2021년까지 150억 원을 투입, 4,942㎡ 규모의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단지 내에는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김 연구·가공·유통 복합시설이 들어서 향후 김 제품 수출 확대 등 수산식품 산업 기반도 대폭 확충된다.

도는 이번 거점단지 유치로 김 가공 및 식품 개발 지원 등 6차 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어업 소득 다양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앞서 공모에 선정된 보령 굴, 태안 해삼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와 ‘트라이앵글’을 형성, 충남 수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주 도 해양수산국장은 “그동안 수산물 가공품은 부가가치가 낮은 단순 냉동품이 약 60%를 차지하는 등 수산식품 개발과 투자에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충남 김 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내 마른 김 생산은 6,600만 속으로, 전국 1만 6,791만 속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 조건과 가공 기술로 55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허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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