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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추수철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

기사승인 2019.10.11  15: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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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진 계룡소방서 엄사119안전센터장

   
 김 진 계룡소방서 엄사119안전센터장

고향 가는 길, 파란 하늘 아래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빛 들녘이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주렁주렁 매달려 탐스럽게 익어가는 감, 정환 네 집 사랑채 옆에 탱탱히 영글어 가고 있는 대추, 둥구나무 주변 들녘에 속이 꽉 찬 벼 이삭들을 바라볼 때 시골 어르신들의 힘든 삶의 여정과 땀방울을 생각하며 행복감이 밀려온다.

메뚜기도 톡톡 튀어 다니며 가을의 정취를 부추긴다.

이제 곧 아기손도 빌려 써야 하는 추수철이 돌아오고 있다.

콤바인을 비롯해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 작업이 많아지는 추수철을 맞으면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할 일들이 적지 않다.

우선 주의해야 할 점은 농기계 안전사고다.

해마다 이맘때면 도로 주행 중 교통사고, 좁은 도로 오르내리다 전복사고, 안전유도자 끼임 사고 등으로 인해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농민들이 많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평생 농부의 삶으로 일구어 놓은 것을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니 항상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모자람이 없다.

농기계 사용자 대부분은 고령층으로 젊은 층에 비해 대처 능력이 떨어져 조작 부주의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바쁘다보니 점검도 제대로 못하는 데다 장마철을 뒤로하면서 논과 밭의 형질 파악 등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야간작업까지 하다 보니 위험한 일들이 자주 발생하기 마련이다.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 후 농기계 운전하지 않기 △야간 도로 주행 시 등화장치 확인 △경운기 후미 반사판 확인 △급경사, 좁은 길 회전 시 저속 운행 △정기점검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골집 조그만 창고를 열어보니 아버지가 생전에 쓰시던 바람 빠진 관리기만이 먼지를 수북이 뒤집어쓴 채여서 만감이 교차한다.

올 가을은 한발 한발 양보하고, 반 박자씩 쉬어가며 결실의 계절을 보내고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여유 있게 작업하고 안전사고 없이 수확하여 집집마다 곡간에 곡식이 풍성히 채워지길 소망해 본다.

계룡일보 gdnews114@naver.com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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