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출범이래 본예산 첫 2000억대 넘긴 2,066억 규모…2019년 대비 1%(75억)↑

 
 

시 출범이래 본예산 첫 2000억대 넘긴 2,066억 규모…2019년 대비 1%(75억)↑

올 종합사회복지관 운영 7억 6,000만원 ‧ 향적산 치유의 숲 13억 3,500만원 등

계룡시 2020년 본예산이 개청 이래 처음으로 2,000억 원대를 넘어 2,066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지난해 1,991억 원보다 75억 원(1%) 증가한 규모다.

시는 2020년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올해 지방세는 지난해 비해 64억 원(34.2%) 늘어난 251억 원, 세외수입은 지난해보다 14억 원(-24.5%) 줄어든 43억 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자체 재원은 지난해 대비 50억 원(20.5%) 증액된 294억 원으로 전체 세수의 18.1%에 불과해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또 의존 재원인 지방교부세는 지난해 668억 원보다 86억 원(12.8%) 늘어난 754억 원, 국·도비 보조금은 지난해 475억 원보다 45억 원(9.4%)이 감소한 431억 원 등으로 의존 재원은 모두 1,304억 원 규모로 전체 세수의 8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세출예산의 경우 사회복지예산은 지난해보다 11억 원(2.1%) 늘어난 516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32%를 차지했고, 인건비 등 일반 공공행정 예산도 지난해보다 13억 원(12%)이 증가한 122억 원 규모로 전체 예산의 7.5%를 차지했다. 반면 농림 해양수산 분야는 25억(-19%) 줄어든 104억 원, 교통 및 물류예산은 지난해보다 63억 원(-45.1%) 줄어든 76억 7,600만 원으로 각각 짜여졌다.

이와 관련, 본지는 계룡시 개청 이래 첫 2,000억 원을 넘긴 2,066억 원 규모의 본예산이 어디어디에 편성됐는지 신규 사업 위주로 살펴봤다.(편집자 주)

▲종합사회복지관 운영 지원 7억 6,000만 원 편성

계룡시는 지난해 말 준공한 종합사회복지관을 지역사회 복지 실천의 중추적 역할 수행기관으로 운영하기 위해 올해 본예산에 운영 지원 예산 7억 6,000만 원을 편성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종합사회복지관 타운홀미팅 워크숍을 개최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종합사회복지관 설치운영 조례를 제정, 현재 민간위탁 공고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근거로 올 2월까지 위탁기관을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고 사회복지사 등 11명에 대한 운영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2억 5,000만 원을 투자해 사무용 기구, 물리치료실 기기, 운동기구 등의 내부 기자재를 구입 배치한 뒤 오는 3월 중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장애인복지센터 건립사업 본격 추진…15억 원 편성

장애인복지법 제9조에 의거 지역 내 장애인 복지단체 및 시설 등 부족한 인프라를 구축해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장애인 복지센터 건립 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엄사면 소라실길 18번지 일원을 매입해 공사를 위한 폐건물 철거를 완료하고, 올해 건축공사비 3억 원을 편성, 오는 4월 실시설계 및 공사에 착수,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한 후 11월까지는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계룡시지체장애인지회 등의 사무실을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장애인 자립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성인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지원에 1억 4,000여 만 원(국비 9,870만 원 등)을 신규 사업비로 책정했고,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운영에도 사업비 2억 1,000만 원(인건비 3명 1억 2,000만 원, 차량구입비 3,000만 원 등)을 신규로 편성했다.

▲노인일자리 사업 50억 원 등 노인일자리 관련 예산 증액 편성

노인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통해 소득 보전 및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 예산이 지난해보다 20억 원 증액된 5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시는 공익형(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시장형·인력파견형(만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 1,352명을 선발, 월 27만원을 지원하는 공익형 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난해 신도안면 신도안 3길 72번지 건양대학습관에 처음 설치된 시니어클럽 운영에도 사업비 2억 5,000만 원을 신규로 편성해 본격적인 노인일자리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홀로 사는 노인에 대한 지원 사업으로 사업비 3억 5,600만 원을 투입해 최초로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사업을 시행한다. 이에 시는 지난해 노인복지관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올 1월부터는 본격적인 돌봄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청소년 수련관 건립 설계비 4억 5천만 원 반영…올 착공 목표

청소년들의 문화생활과 여가활동을 위한 청소년 수련관 건립 사업은 신도안면 남선리 1279번지 일대에 총 사업비 45억 원(도비 20억 원, 시비 25억 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건립 예정 부지에 대해 국방부로부터 매입 절차를 거쳐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후 올 2월 청소년수련관 설계를 위한 기본·실시설계(설계비 3억 8,000만 원) 공모에 착수, 올 10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두계천 환경정비사업 10억 원 편성

엑스포에 대비 두계천이 대폭 정비된다. 시는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1차적으로 두계천 일대 사면정비, 꽃길조성 및 야간조명(교량조명, 계룡대교 1~2개소) 설치, 경관조명(신도안교~용남교 구간), 태양광 안내판 5~8곳 설치, 휴게 공간 2곳 설치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향후 시는 지난해 완료한 두계천 환경 종합정비계획을 토대로 대폭적인 정비 사업을 추진해, 명실공히 시민의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공공근로·지역공동체·중장년층일자리사업에 28억여 원 편성

계룡시 2020년 일자리사업에는 모두 28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공공근로사업은 취약계층 및 실업자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280명(상하반기 각 140명)을 모집해 행정업무보조, 환경정화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이 계룡시로 돼 있는 만18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해당된다.

또 취약계층에게 직접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은 사업비 2억 3,650만 원이 투입돼 다문화가정 활동 지원 사업 등 7개 사업 분야 42명을 모집한다. 조기 퇴직자(제대군인포함) 재취업, 생활안정 및 지역경제 공헌형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되는 중장년층 일자리사업은 8억 6,300여 만 원을 투입 150명(상하반기 각 75명)을 채용하며, 계룡시 거주 만 40세~64세를 대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구입 보조금 13억 5,000만 원 지원

대기환경보전법·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보조금 업무지침 등에 의거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1대당 1,500만 원을 지급해 주는 전기자동차 보조 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시는 계룡시에 주소를 둔 18세(자동차 운전면허시험 자격 최소 연령) 이상 시민 가운데 민간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원을 받기를 원하는 90명을 선발해 1대당 1,500만 원의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 2월 공고, 3월 신청서 접수·선발(전산추첨), 4~6월 보조금 지급 순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시는 2017년 10대, 2018년 40대, 2019년 47대의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했다.

▲향적산 치유의 숲 ·공영주차장 조성 13억 3,500만 원 편성

엄사면 향한리 산50-1번지 일원에 총 사업비 116억 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은 지난해 조성계획 승인과 설계를 완료하고 올 1월 사업에 착공, 2022년 치유의 숲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치유센터 공사 등이 진행되고, 엄사면 향한리 산51-6번지 일원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과 보상작업이 진행된다.

▲병영체험관 총 건립비용 80억 가운데 시설비 5,000만 원 편성

전국 유일 3군 본부가 자리한 계룡시에 계룡대 견학 및 기존 병영체험과 연계된 군문화 관광 명소 개발을 위한 병영체험관 건립 사업은 신도안면 남선리 851-3번지 일원에 연면적 2,800㎡(지상 4층) 규모로 병영체험관, 엑스포 및 육·해·공군 기념물 전시 체험, 야외 및 체육활동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는 병영체험관 건립을 위한 사전 절차로 부지 매입 및 기본 실시설계를 추진해, 오는 2022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음절 어린이공원 바닥분수 조성사업 4억 원 편성

엄사면 엄사리 252-1번지 일대 음절 어린이 공원을 여름철 폭염 대비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연못을 철거하고 바닥분수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총 사업비 4억 원(도비 2억 원, 시비 2억 원)을 투입해 올 1월부터 공사에 착공, 오는 6월까지 바닥분수를 조성한다.

▲계룡역 환승센터 및 교통체계 개선 공사 12억 원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및 계룡역 이용자에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환승 및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이에 시는 사업비 12억 원을 투입해 계룡역 일원에 오는 7월까지 회차로 개설 및 우회도로 신설, 셔틀버스 승강장 등 관광객 편의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고등학생 해외 역사문화 탐방 4억 2,720만 원 편성

관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 대상 해외 탐방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올바른 역사·문화의식 제고와 국제 감각 향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등학생 해외 역사문화탐방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예산으로 시비 2억 1,360만 원(자부담 50%)을 편성, 올 2월 고등학생 해외 역사문화 탐방 계획을 수립해 올 4월부터 11월까지 고등학생 해외 역사문화 탐방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내식당 환경개선 공사 3억 5,600만 원 편성

계룡시 개청 이전부터 사용하던 구내식당 식탁 등 비품이 전면 교체된다. 시는 비품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 발생 우려와 청결한 구내식당 이용을 위해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바닥 타일 교체 공사와 식탁 32개, 의자 128개를 교체해 구내식당의 환경을 대폭 개선한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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