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난해 건축 허가 등 현황 집계 발표…당분간 지속 전망

 
 

충남지역 건설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건축 허가와 착공, 준공 건수 등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 건설업 ‘보릿고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도가 밝힌 지난해 건축·허가·착공·준공 현황에 따르면 2018년 대비 허가 면적은 19.3%나 줄었으나 착공 및 준공 면적은 각각 13%, 9.8%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건축 허가 면적은 2018년 대비 857만 9,950㎡였고, 건물 동수는 10.9% 줄어든 2만 1,591동으로 집계됐다.

착공 면적은 13% 감소한 699만 5,955㎡, 동수는 1.4% 감소한 1만 9,920동 등이었다. 준공 면적은 9.8% 감소한 1,099만 5,330㎡, 동수는 7.5% 증가한 1만 9,569동으로 조사됐다.

용도별 건축허가 현황을 보면, 주거용은 4,950건(연면적 219만㎡)으로 2018년에 비해 22.3%(△1424건) 감소했으며, 상업용은 3,317건(연면적 163만㎡)으로 10.8%(△402건) 줄었다.

농수산용은 2,859건(연면적 235만㎡)으로 16.7%(△573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착공 현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거용의 경우 4,543건(연면적 149만㎡)으로 2018년에 비해 18%(△972건) 감소하고, 상업용은 2,605건(연면적 108만㎡), 9%(△250건)나 주는 등 불황국면을 이겨내지 못했다.

반면, 농수산용은 3,008건(연면적 276만㎡)으로 2018년 대비 10%(268건) 증가했다.

용도별 준공은 주거용의 경우 4,578건(연면적 184만㎡)으로 2018년 대비 16%(△873건) 감소하고, 상업용은 2,479건(연면적 130만㎡)으로 8.3%(△226건) 줄었다.

농수산용은 2,592건(연면적 261만㎡)으로 2018년 대비 39%(729건) 크게 늘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수주 감소의 주된 원인은 민간 주택수주가 주택경기 하락의 영향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권아영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