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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노인지회, 성원아파트 경로당 노인회장 직접 선출 관여 ‘논란’

기사승인 2020.04.23  09: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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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K노인회장, ‘선출 규정 어겨 원천무효’ & 시 노인지회, ‘청원에 의거 부득불 개입’ 주장

   
 17일 엄사면 게이트볼 장에서 실시된 성원아파트 경로당 회장선거 투표 모습

코로나19바이러스 위기 극복을 위해 경로당을 잠정 폐쇄한 계룡시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계룡시노인지회가 관내 모 경로당의 노인회장 선거를 강행해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의 단초는 경로당 노인회장 선출이 대한노인회 정관(경로당 운영규정 및 각종회장 선출 및 선거관리 규정)에 의거 해당 경로당 총회에서 선출토록 명시돼 있음에도 계룡시지회가 전면에 나서며 비롯됐다.

당초 성원아파트 경로당은 K노인회장이 3월 14일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관련 규정에 의거 지난 2월 초순경 경로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직하고 후보자를 공모한 후 2명의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이후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K노인회장은 2월 24일 총회를 열어 후보자 정견발표회를 마련하고 곧바로 투표에 들어갈 것을 의결했으나 계룡시가 코로나 여파로 경로당을 폐쇄조치함에 따라 아파트 어르신들의 건강을 우려해 선거일을 잠정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그러자 대한노인회 계룡시지회는 이를 무시하고 지난 4월 14일 엄사면 분회 총무 등 4명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를 재구성해 4월 17일 엄사면 게이트볼 장에서 성원아파트 경로당 노인회장을 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는 경로당 노인 회원 68명 중 55명이 참석해 실시한 결과 45표를 얻은 노학래 후보(기호 2번)가 신임회장으로 전격 선출하기에 이른다.

이에 대해 대한노인회 계룡시지회 관계자는 “노인지회가 나선 이유는 지난 1월 7일 성원아파트 노인 회원 45명이 노인지회에 청원서를 보내와 강행했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인 회원들의 청원 이유가 정부지원을 받는 노인정은 노인들의 즐겁고 행복하고 편안한 쉼터가 되도록 하는 것이 회장의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노인정이 개인의 사설 노인정으로 착각하고 갑질하는 행위를 보임으로써 향후 이와 같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성원아파트 노인정의 회장직을 수행한다면 모든 노인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내고 즐거운 장소가 될 노인정이 더욱 더 가고 싶지 않고 가지 못하는 장소가 될 우려가 있다. 이에 차기 회장 후보가 또다시 재출마하는 것을 결사 반대해 회원 서명을 받아 이를 청원한다”고 밝혀 부득불 시 지회가 나서게 됐다”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이 같은 처사에 강력 반발해 이를 부정선거라며 고발 등 강력 대응을 시사한 전임 성원아파트경로당 K노인회장은 “성원아파트 경로당은 규정에 의거 선거관리위원을 구성하고 2명의 후보자를 결정해 정견발표까지 마친 상태로 2월 24일 투표를 실시하려 했으나 국가기관의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지침에 의거 경로당을 일시 폐쇄조치했고, 이에 노인건강을 우려해 선거를 연기했을 뿐인데 지회가 나서 투표를 강행했다”며 “특별히 긴급한 사유가 없는 투표를 자신의 이익을 위한 야욕으로 지회에 청탁해 투표를 강행하고, 경로당 합의에 의한 합법적인 투표를 무시하며 경로당 밖에서 당선된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합의로 결정한 선거법 규정을 임의로 파괴시킨 책임이 있다 할 것임으로 이번 투표는 무효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계룡시노인지회장은 차기 지회장을 준비하는 야욕으로 자신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D아파트, 향한리 회장 등 4명을 제명시킨 독선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전국의 지회는 1사 1경로당 자매결연으로 미래를 위해 발전하고 있는데 계룡시 지회장만 자신의 존재감만 과시하며 경로당을 하급조직으로 명령과 지시를 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권이 없는 비회원도 투표시킨 부정투표로 무효”라며 법적소송도 불사할 것을 밝혀 향후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계룡시 관내 경로당은 모두 36곳으로, 노인회장 임기는 4년으로 1차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고 임기가 만료되면 대한노인회 정관규정에 의거 해당 경로당에서 차기회장을 선출토록 규정하고 있다.

/전철세 기자

계룡일보 gdnews114@naver.com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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