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채운면서 모내기 체험…벼 재배농업인과 소통‧협력 시간 가져

 
 

양승조 충남지사가 26일 논산시 채운면 장화리 들녘을 찾아 ‘밀묘소식 모내기’ 체험을 하며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 지사를 비롯한 김형도·오인환 도의원, 한국쌀전업농 충남연합회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밀묘소식 모내기는 최근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신농법으로, 전국적인 확산 추세에 있다.

재배법은 육묘상자 1개에 볍씨 250∼300g(기존 120∼130g)을 고밀도로 파종해 15∼20일 동안 기른 뒤, 한 포기 3∼5본씩 3.3㎡에 50주 가량을 심는다.

이 재배법은 10a당 필요한 모판수가 10개 내외로 줄어 기존 방법(20∼30개)에 비해 노동력과 생산비를 크게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

양 지사는 이날 밀짚모자를 쓰고, 장화를 신은 채 모판을 옮기고 이앙기를 직접 몰며 모내기가 한창인 농촌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양 지사는 “농업·농촌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꾸준히 도입, 경영비를 절감하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쌀 품질 고급화에 노력해 달라”며 “벼 밀묘소식 재배기술을 잘 익혀 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도는 올해 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삼광벼 재배단지 공동방제 4,578㏊, 공동육묘장 6동, 볏짚 환원 2,927㏊ 등 총 8개 사업에 72억 원을 지원한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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