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곡-유상선, 노성면-이상창, 벌곡면-성경섭, 은진면-이한철…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일환

 
 

지난달 6월 29일과 30일 논산 관내 가야곡면과 노성‧벌곡‧은진면 등 4개면에서 실시된 시민추천공모제에 의한 면장 선출에서 가야곡 유상선, 노성면 이상창, 벌곡면 성경섭, 은진면 이한철 후보 등이 각각 면장으로 선출됐다.

시에 따르면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는 행정의 최일선인 읍·면·동장을 주민이 직접 추천함으로써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로, 지역대표·마을자치회·주민으로 구성된 '시민추천위원회' 2,442명이 토론과 투표를 통해 읍면동장 후보자를 직접 임명권자인 시장에게 추천하는 직접민주주의 제도다.

특히 이들 읍·면·동장 후보는 유권자인 주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꼼꼼하게 공약을 준비하고, 10대부터 80대까지 성별·연령별로 균형 있게 구성된 시민추천위원들도 후보자의 공약 하나하나를 세심히 살피는 등 뜨거운 토론의 장을 통해 선출되는 과정을 밟게 된다.

이번 각 면 선거에서 가야곡면에서는 유상선 후보자가, 노성면에서는 이상창 후보자가, 벌곡면에서는 성경섭 후보자가, 동점을 기록한 은진면에서는 시민추천위원장의 직권으로 연장자인 이한철 후보자가 은진 면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투표가 끝난 뒤에는 위로와 축하 그리고 마을자치와 분권을 위한 도전정신에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시민추천공모제’로 임용된 이들 면장은 임기가 보장되는데다 주민에 의해 선출된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사회 각계각층과 소통에 더욱 힘을 쓰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시는 일선 읍·면·동장이 지역에 내건 공약사업이 실현되도록 읍·면·동의 재량권 사업비 등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시는 ‘시민추천공모제’ 시행을 위해 지난해 ‘동고동락 마을자치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공포하고 주민세 전액을 주민들에게 환원해 주민들이 직접 쓰도록 했으며, 유명무실했던 위원회에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했다.

시 관계자는 “‘사람’이 먼저이고 ‘시민’이 우선인 논산시는 시민들에게 전면적으로 권한을 넘겨주는 담대한 도전의 길을 걷고 있다. 함께, 천천히, 쉽게,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는 마을자치의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주는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이며, 마을을 통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실질적인 마을자치와 분권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 성숙한 논산시민의 자치의식과 능력을 믿는다. ‘더 많은 참여’는 ‘더 많은 권한’이 될 것”이라며 ‘시민추천공모제’의 의미를 부여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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