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대추·고사리·도라지·표고 등 수급대책 마련…원산지 표시 단속도

 
 

충남도는 설 명절 주요 임산물 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임산물 수급안정대책 및 소비촉진 지원 홍보’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 등 기상 변화로 농작물 생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5% 상승했지만, 농축수산물의 경우 1년 사이 6.7%나 상승했다.

이와 관련, 도는 주요 임산물 수급 대책 품목을 선정,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동시에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수급 대책 품목은 제수용 및 선물용으로 많이 쓰이는 밤과 대추, 고사리, 도라지, 표고 등이다.

도는 이들 임산물 가격 동향을 매일 파악, 가격 폭등 시 산림청과 협의, 산림조합 확보 물량 공급을 확대해 수급을 안정시킨다는 복안이다.

소비 진작을 위해서도 비대면 성수용품 임산물 구매가 늘 것으로 전망, 충남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농사랑’을 통해 특별 판매를 추진한다.

또한 산림조합 ‘임산물판매장’, ‘푸른 장터’ 우체국 쇼핑몰 내 ‘임산물 특별 기획전’ 등도 운영한다.

대면 구매 활성화와 안전한 임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전통시장과 백화점, 임산물 판매점을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합동 지도·단속’을 병행한다.

이상춘 도 산림자원과장은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에 의한 낙과 등의 피해로 주요 임산물 생산량이 평년보다 약 20% 감소했다”며 “명절 기간 중 공급량 확대, 온라인 판매 소비 촉진 홍보 등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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