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탈석탄 동맹 정상회의 亞 대표로 초청받아 참석

 
 

양승조 지사, 탈석탄 동맹 정상회의 亞 대표로 초청받아 참석

탈석탄 목표 달성 과제 및 해결책·파트너십 구축방안 등 공유

충남도의 탈석탄 에너지 전환 정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덴마크 정부와 블룸버그자선단체가 공동 주최한 탈석탄 동맹(PPCA) 정상회의에 양승조 충남지사가 아시아 지방정부 대표로 초청받아 충남도의 탈석탄 정책을 소개했다.

양승조 지사는 4일 탈석탄 동맹 정상회의 ‘탄소중립 레이스 기회-유럽과 아시아 관점’ 세션에 아시아 대표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번 토론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보 공유를 위해 지난 2일부터 개최 중인 탈석탄 동맹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열렸다.

도청과 덴마크 코펜하겐, 미국 뉴욕,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개최한 토론에는 양 지사와 캐놀라 밴 린소우에버 네덜란드 외교부 지속가능발전대사, 일본 최대 전력회사인 JERA 헨드릭 고르덴 커 국장, 덴마크 최대 전력회사인 외르스테드의 울린 스트리드백 인허가부서 총괄자 등이 참여했다.

사회는 단 야르겐센 덴마크 기후·에너지전력 장관, 앤서 윌리엄스 블룸버그 환경전문자문관이 맡았다.

토론은 유럽연합 에너지집행관인 카드리 심슨이 기조연설을 가진 뒤, 양 지사를 비롯한 패널 4명이 공통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토론을 진행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도의 선도적인 탈석탄 정책 추진에 대해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이 충남도내에 위치해 있고, 이 화력발전에서 생산한 전기의 60% 이상을 타 지역으로 보내며,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의 지역적 여건에서 비롯됐다”고 소개했다.

양 지사는 또 탈석탄 목표 달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일자리 감소 및 관련 종사자의 직업 전환 문제 △지역 핵심산업 위기에 따른 경제 침체 △화력발전을 대체할 친환경발전소 건설 필요성 대두 등을 꼽았다.

이들 과제 중 일자리 문제는 대규모 재생에너지산업 육성, 공공기관 유치, 지역 미래 산업 개발 계획 수립을 통한 종사자 직업 전환 및 창업 지원, 일자리 승계 프로그램 제시 등을 추진해 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당 지역 경제 침체 문제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기금 조성 등 지역경제 발전 동력 마련을 통해 해결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탈석탄 목표 달성을 위한 전력회사, 중앙정부와의 협력 체계 구축과 관련해서는 “도가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거나, 정부에 사업을 제안하는 등 정부와 지속적인 공조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보다 충남이 1년 앞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그린뉴딜 추진계획을 먼저 수립해 정부에 제안했으며, 도의 앞선 노력이 ‘탈 탄소 사회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그린 뉴딜정책 특별법안’, ‘지자체 착한 금고 선정법’으로 속속 발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탄소중립은 전 세계적으로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이자 시대적 사명”이라며 “국제적 공조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의회, 시민단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2050년 탄소중립을 완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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