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4만 2,735명 대비 544명 증가…대전 1만 9,473명·논산 3,542명 감소

계룡시청 전경
계룡시청 전경

대전·논산 등 인근 지자체의 인구가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계룡시 인구는 증가 추세에 있어 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계룡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4만 2,735명이던 인구가 2021년 1월 4만 2,809명, 올 8월 말 현재 4만 3,279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 2020년 1월보다 544명 늘었다.

면·동별로는 그동안 인구가 가장 많은 엄사면이 2020년 1월 1만 8,548명에서 2021년 8월 현재 1만 8,491명으로 57명 줄었고, 두마면은 6,821명(2020년 1월 기준)에서 7,289명(2021년 8월 말 기준)으로 468명, 금암동은 8,616명(2020년 1월 기준)에서 8,658명(2021년 8월 말 기준)으로 42명, 신도안면은 8,750명(2020년 1월 기준)에서 8,841명(2021년 8월 말 기준)으로 91명 각각 늘어났다. 대실지구 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두마면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인근 대전시 인구는 지난 2020년 1월 147만 4,152명에서 2021년 1월 146만 3,291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21년 8월 145만 4,679명으로 2020년 1월보다 1만 9,473명 줄었다. 인근 논산시도 지난 2020년 1월 11만 8,781명에서 2021년 1월 11만 6,587명, 2021년 8월 11만 5,239명으로 2020년 1월보다 3,542명 줄었다.

이처럼 인근 지자체인 대전 논산 등지의 인구는 감소 추세인 반면 계룡시 인구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에 대해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계룡산을 연한 천혜의 주거환경, 대실·하대실지구 개발(이케아 착공, 가스기술교육원 유치, 아파트 4,000여 세대 입주 등), 대전과 세종시 인접 효과(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 저렴하다 인식), 충청권 광역철도(경전철) 개통과 호남선 고속화 사업, 두마~연산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 사업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인프라 구축이 인구 유입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은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의 계룡시 인구증가 시책도 주목을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계룡시는 최근 저 출산·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2021년 계룡시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청년층 유입을 위한 신규시책 마련, 대전-계룡 간 교통편의 증진에 따른 인구 유입 유도, 경력단절 여성 지원, 제대군인 정착 유도 등 적극적인 인구증가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2022년부터 관내 거주 신혼부부에게 결혼 지원금 500만 원을 지원하고, 출산장려금 지원과 다자녀가정 입학 축하금 지원, 국공립어린이집 사업 확충, 청년 네트워크 운영, 미혼남녀 결혼장려금 지원, 신‧중년의 전문성과 숙련기술 전수를 위한 기반구축 등 인구 성장의 새로운 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대전시도 내년부터 부모가 거주 요건(대전시 6개월 이상 거주)을 충족하면 부모의 양육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아이가 만 3세가 되기 전까지 매월 3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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