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5천만 원 투입, 자연생태힐링공간 조성‥계룡시 대표명소 기대

 
 

만남의 광장∼암용추‧삼신당∼용동저수지 등 왕복 4.3km(폭 1.5m)

11억 5천만 원 투입, 자연생태힐링공간 조성‥계룡시 대표명소 기대

‘계룡 안보생태 탐방로’ 준공식이 9일 ‘만남의 광장’에서 이응우 시장, 김범규 시의회 의장, 시의원, 계룡대근무지원단장, 충청시설단장,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장, 시민, 관계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풀어졌다.

준공된 탐방로는 시작 구간인 구룡 콘도 앞 ‘만남의 광장’에서 암용추와 삼신당∼용동저수지 대안 길과 둑방 길을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총 4.3km 구간((폭 1.5m) 으로 무공해 청정지역 내에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됐다.

탐방로 명칭은 ‘계룡 하늘 소리길’로 ‘기가 살아 숨 쉬는 곳을 탐방해 평소 염원하는 것의 응답을 받는다!’는 의미이며, 명칭 선정은 탐방코스 내에 계룡대 통일탑, 궁궐 주초석과 암용추, 삼신당(충남 지역문화재 19호) 등 안보시설·문화재·자연생태가 함께 어우러진 점을 감안해 결정됐다.

시는 안보생태로 명칭 선정을 위해 시 공직자와 유관기관 의견 수렴은 물론,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계룡 하늘 소리길’로 최종 확정했다.

탐방로가 조성된 계룡산 남쪽지역은 군사시설보호법과 자연공원법에 의해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곳으로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천혜의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지역이다.

시는 그동안 ‘계룡軍문화축제’ 기간에만 軍과 계룡산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계룡산 안보등반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제한적으로 탐방로 구간을 공개해 왔으며, 상시 개방을 희망하는 시민 건의에 따라 환경부를 비롯한 공원관리청, 산림청, 軍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계룡 하늘 소리길을 상시 개방하게 됐다.

시는 특히 탐방로 구간 내에 설치돼 있는 군사시설 보호 표지 및 철제 펜스 일부를 ‘평화 염원 리본’을 달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수달 생태서식지 보호대책, 토지사용 및 산지전용 허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조치 등을 적극 반영하는 등 탐방로 특색 부여는 물론 환경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계룡시 숙원사업으로 추진된 이 안보생태 탐방로는 내년 3월부터 일반 국민들에게 1일 1회 최소 30명에서 최대 60명의 탐방객을 인터넷으로 단체 모집하여 탐방예약 가이드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응우 시장은 “계룡산 남쪽지역 안보생태 탐방로 ‘계룡 하늘 소리길’이 우리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탐방로 유지·관리 및 홍보에 행정력을 쏟겠다”고 했다.

/권기택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